(서울=연합뉴스) 영국 대중지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동료들과 언쟁을 벌이다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더선 보도와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해보면, 사건은 요르단전 바로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저녁 식사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대표팀에서 경기 전날 모두가 함께하는 만찬은 결전을 앞두고 화합하며 '원팀'임을 확인하는 자리인데요. 그런데 이날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 몇몇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는 탁구를 치러 갔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었던 주장 손흥민이 제지하려 했지만, 이들은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고 격분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는데요.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는데 이는 손흥민이 피했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요르단과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고 대표팀은 단 한 차례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넓어지던 터였는데요.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에도, 올해 아시안컵에서도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술 부재'로 비판받는 와중에 선수단 관리도 제대로 못 한 실책이 명백하게 드러나 버렸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한성은
영상: 연합뉴스TV·로이터·유튜브 KAFTV·Tottenham Hotspur·인스타그램 @j_klinsmann·kanginleeo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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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선 보도와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해보면, 사건은 요르단전 바로 전날인 현지시간 5일 저녁 식사시간에 일어났습니다.
대표팀에서 경기 전날 모두가 함께하는 만찬은 결전을 앞두고 화합하며 '원팀'임을 확인하는 자리인데요. 그런데 이날 이강인과 설영우, 정우영 등 어린 선수들 몇몇이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치고는 탁구를 치러 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