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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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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불화’ 보도에 고개 숙인 이강인 “형들 말 잘 따랐어야 했는데, 보다 더 좋은 사람·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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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이강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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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최근 불거진 손흥민(토트넘)과 불화에 입장을 밝혔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되었습니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 드렸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뿐입니다.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축구팬들께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더 선’은 이날 오전 요르단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에서 설전이 벌어져 손흥민이 손가락에 붕대를 감았다고 나란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 내분은 4강전을 앞둔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어났다. 손흥민은 요르단전과 복귀해 치른 브라이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오른쪽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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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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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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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들이 전한 당시 상황은 이렇다. 대표팀의 젊은 선수들 중 일부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빠르게 마치고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주장’ 손흥민은 결속을 위한 자리인 식사 자리를 빨리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 중에는 이강인도 있었다. 이후 언쟁이 벌어졌고,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대표팀 선참급 일부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는 “이강인을 괘씸하게 여긴 선참 몇 명이 감독에게 명단 제외를 요청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도 사퇴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정 회장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가운데, 15일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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