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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감독직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것 같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4일(한국시간) "토머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자 FC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지난 1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까지 2위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2점 차로, 만약 승리하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득점 3골 차 패배하며 뮌헨은 승점 50,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승점 55를 만들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뮌헨의 3연승도 끊긴데다가 레버쿠젠과 맞대결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승점 차이가 5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레버쿠젠이 자멸하지 않는 이상 자력 우승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날 토머스 투헬 감독은 다소 뜬금없는 라인업을 들고왔다. 스리백을 택하면서 케인, 무시알라, 자네, 마즈라위, 고레츠카, 파블로비치, 보이, 김민재, 다이어, 우파메카노, 노이어(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특히 다이어에게 스리백의 중심 스위퍼 역할을 부여했다.
뮌헨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안드리히가 왼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보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타니시치가 발을 쭉 뻗어 뮌헨 골망을 갈랐다.
너무 빨리 골을 내준 뮌헨은 계속 흔들렸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그리말도가 텔라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빠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팀에 2번째 골을 선물했다.
이후 뮌헨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 자원’ 프림퐁이 중원에서부터 무섭게 공을 몰고 들어온 뒤 그대로 뮌헨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는 공격에 가담하고자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이었다. 이는 악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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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뮌헨은 남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0-3으로 패했다. 여름 이적 시장과 케인과 김민재를 데려와서 역대급 호화 라인업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과 의아한 투헬 감독의 전술과 선수 관리로 인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투헬 감독은 이제 뮌헨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투헬 감독은 전략적 노력 대신에 탈출 전략에 올인하려나 보다. 그것이 바르사 감독직에 대한 역제안으로 이어졌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투헬 감독은 뮌헨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면서 조세 무리뉴 등 후임 감독설에 시달리고 있다"라면서 "그러자 투헬 감독은 바르사 감독직에 대한 욕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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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헬 감독의 측근은 바르사서 새로운 도전을 가질 수 있는 기하괴 될 것이다. 직접 그를 해외에 제안하려고 한다. 단 뮌헨서 우승 실패하면서 그의 명성이 무너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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