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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새 스타 등장, 기립박수 받아"...'첫 선발' 백승호, 빼어난 활약→최고 평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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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승호가 선발 데뷔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버밍엄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버밍엄은 18위로 올라 강등권과 차이를 벌렸다.

백승호가 선발 출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백승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에서 유럽 생활을 하다 전북 현대에 입성하며 K리그에 발을 들였다. 전북에서도 뛰던 백승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장으로서 역할을 다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군 면제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다시 유럽을 꿈꿨고 버밍엄으로 갔다.

버밍엄은 한때 프리미어리그 터줏대감이었으나 이젠 하부리그 생활이 익숙한 팀이 됐다. 최근까지 웨인 루니가 감독으로 있었는데 최악의 성적을 내며 강등권까지 내몰렸다. 루니 감독은 경질이 됐고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셀틱, 미들즈브러, 블랙번, 선덜랜드 등을 이끈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버밍엄의 새로운 수장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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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브레이 감독 아래에서 뛰게 된 백승호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셰필드 웬스데이와 경기에서 연속으로 나섰다.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셰필드전에서 백승호를 두고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에 대한 평점과 평가를 내렸다. 매체는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였다. 그는 뛰어난 엔진을 가지고 경기장 전체에서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 모브레이 감독이 의도했던 것보다 더 이르게 그를 기용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블랙번과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했다. 버밍엄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출전에 나선 백승호는 65분을 뛰었다. 슈팅 1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2회, 경합 승리 2회, 패스 성공률 85.3%, 피파울 3회, 크로스 5회, 롱패스 성공 2회(시도 2회) 등 좋은 기록을 보였고 1-0 승리에 기여했다. 합류 후 첫 승리이기도 한 백승호에게 '버밍엄 라이브'는 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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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라이브'는 "세인트 앤드류스 스타디움에 새로운 인기 선수가 등장한 것 같다. 백승호는 선발 데뷔전에서 한 단계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줬다. 점유를 하면서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선보였고 압박이 오면 회피하는 움직임이 좋았다.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하며 평점 8점을 줬다. 골을 넣은 안드레 도젤과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오랜만에 유럽 도전에 나선 백승호는 버밍엄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이다. 버밍엄에서 지금 활약을 이어간다면 멀어진 듯 보였던 태극마크도 다시 달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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