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 희망 "팔꿈치 상태 나쁘지 않아"
훈련 중 휴식 취하는 다르빗슈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다음 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연전이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37)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서울 개막시리즈 선발 등판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팔꿈치 상태는 나쁘지 않아서 서울 시리즈에 등판할 수 있다"라며 "한국은 예전부터 좋아했던 나라이고 한국 야구 역시 좋아한다"며 "한국엔 야구팬들도 많이 계시는데, 서울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식이 정말 맛있다고 들었다"며 "맛있는 식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음식보다는 다저스에 승리한 뒤 가볍게 술 한 잔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웃었다.
MLB 통산 103승(85패)을 거둔 선발 투수 다루빗슈는 지난해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했으나 수술 대신 재활을 택한 뒤 새 시즌 준비에 집중했다.
서울시리즈엔 다루빗슈 외에도 한국과 일본 출신 스타플레이어들이 총출동한다.
샌디에이고엔 김하성, 고우석, 다루빗슈, 왼손 불펜 마쓰이 유키가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이 뛴다.
오타니는 일찌감치 서울시리즈에 출전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두 팀은 17일부터 18일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일과 21일 공식 개막 2연전을 펼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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