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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스콧 맥토미니가 또다시 맨유를 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1점을 만들며 애스턴 빌라(승점 46점)를 5점 차로 추격했다.
힘겨운 경기였지만 끝내 승리를 거머줬다. 전반 이른 시간 라스무스 호일룬의 선제골로 경기를 비교적 쉽게 풀어나갈 것으로 보였으나 맨유는 빌라의 거센 공격에 고전했다. 빌라의 왕성한 전방 압박에 빌드업 미스가 나왔고, 공격 마무리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전을 0-0으로 잘 마쳤지만, 분위기는 빌라의 것이었다.
후반전 들어서도 빌라의 공격을 간신히 막아내던 맨유는 결국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2분 더글라스 루이즈가 세트피스 상황 이후 동점골을 터뜨렸다. 혼전 상황에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맨유는 이후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잘 넘겼고, 역전골을 노렸다. 역시나 해결사는 맥토미니였다. 후반 38분 마커스 래시포드를 대신하여 그라운드를 밟은 맥토미니는 13분 만에 역전골을 넣었다. 디오구 달로트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에 잘 갖다대며 골망을 갈랐다. 정규시간 종료 4분 전 터진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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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토미니가 맨유를 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결승골을 3번이나 넣었다. 그가 맨유에 가져다준 승점만 9점이라는 것이다.
맥토미니의 해결사 본능은 지난해 10월 브렌트포드전에서 시작됐다. 경기 내내 한 점차로 끌려가던 맨유는 87분 맥토미니를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이후 기적같은 드라마가 연출됐다. 후반 추가시간 맥토미니가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후, 경기 종료 직전 헤더 득점으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혼자서 경기를 뒤집었다.
첼시전에서도 맥토미니는 맨유에 승리를 안겼다. 전반전 선제골을 넣은 맥토미니는 후반전 역전골까지 넣었다. 이번에도 헤더 득점이었다. 브렌트포드전과 첼시전, 그리고 오늘 빌라전 모두 맥토미니의 결승골로 맨유는 승리했다.
이색적인 기록도 있다. 맥토미니가 득점한 경기에서 맨유는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7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맥토미니다. 결승골을 넣었던 경기 외에 맥토미니는 세필드 유나이티드전,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맨유는 이 두 경기에서도 승점 3점을 따냈다.
맥토미니는 이번 시즌 맨유의 새로운 '승리 공식'으로 떠올랐다. 최고조에 달한 클러치 능력이 그의 득점을 더욱 값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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