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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다이어 데려온 뮌헨 감독의 추태, "우리 패인은 '부메랑', 분데스 룰이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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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잉글랜드는 안 그러는데 독일만 그렇다".

뮌헨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전까지 2위 뮌헨은 ‘선두’ 레버쿠젠과 승점 2점 차로, 만약 승리하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무득점 3골 차 패배하며 뮌헨은 승점 50,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레버쿠젠은 승점 55를 만들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뮌헨의 3연승도 끊긴데다가 레버쿠젠과 맞대결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승점 차이가 5점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사실상 레버쿠젠이 자멸하지 않는 이상 자력 우승은 힘들어진 상황이다.

이날 토머스 투헬 감독은 다소 뜬금없는 라인업을 들고왔다. 스리백을 택하면서 케인, 무시알라, 자네, 마즈라위, 고레츠카, 파블로비치, 보이, 김민재, 다이어, 우파메카노, 노이어(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특히 다이어에게 스리백의 중심 스위퍼 역할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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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안드리히가 왼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보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스타니시치가 발을 쭉 뻗어 뮌헨 골망을 갈랐다.

너무 빨리 골을 내준 뮌헨은 계속 흔들렸다.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그리말도가 텔라와 2대1패스를 주고받은 뒤 빠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팀에 2번째 골을 선물했다.

이후 뮌헨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 자원’ 프림퐁이 중원에서부터 무섭게 공을 몰고 들어온 뒤 그대로 뮌헨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뮌헨 골키퍼 노이어는 공격에 가담하고자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황이었다. 이는 악수가 됐다.

결국 뮌헨은 남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골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0-3으로 패했다. 여름 이적 시장과 케인과 김민재를 데려와서 역대급 호화 라인업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선수들의 줄부상과 의아한 투헬 감독의 전술과 선수 관리로 인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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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도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 대신 다이어를 스리백으로 기용하는 무리한 선택을 선보였다. 실제로 다이어는 실점 장면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커리어 내내 좌측 수비수 경험이 적던 보이를 무리하게 배치해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로 뮌헨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들어서 자신에 대한 독일 내 비판 여론에 불만을 터트리면서 잉글랜드나 스페인에서 감독직을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던 그는 이번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규정에 대해 지적하면서 패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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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르트문트 등 분데스 클럽에서 지휘봉을 잡기도 했었던 투헬 감독은 "분데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임대로 보낸 선수를 자신들과 경기에 출전시키지 못하게 할 수 있다"라면서 "내 생각에도 그게 맞다. 임대로 떠난 선수가 원소속팀을 상대로 나서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분노했다.

이는 선제골의 주인공 스타니시치 때문. 원래 뮌헨 소속인 그를 투헬 감독이 여름 이적 시장서 주전 계획에 없다고 레버쿠젠에 임대 보낸 것이 이번 시즌 비수로 돌아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임대 선수의 원소속팀과 경기 출전 불가 조항이 없이게 고통 받았다"라고 강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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