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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복귀하자마자 결승골 어시스트…캡틴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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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이 소속팀에 복귀하자마자 경기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는 투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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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환호하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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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추가 시간 브레넌 존슨이 터뜨린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다. 지난해 12월 29일 브라이턴과의 19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44일 만에 나온 시즌 6번째 도움이다.

지난 1월 1일 본머스와의 20라운드에서 골을 넣은 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손흥민은 복귀 첫 경기부터 공격 포인트를 작성해 이번 시즌 전체 공격 포인트를 18개(12골 6도움)로 늘렸다. 손흥민은 또 자신이 출전한 토트넘 경기(아시안컵 출전 기간 제외)에서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골 2도움) 행진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돌아온 손흥민의 활약 속에 2-1로 역전승해 4위(승점 47)로 올라섰다. 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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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비는 손흥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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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손흥민을 벤치에 두고 히샤를리송을 최전방, 티모 베르너·제임스 매디슨·데얀 쿨루세브스키를 2선에 내세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먼저 한 골을 내줬다. 미키 판더펜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공격수 대니 웰벡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파스칼 그로스가 오른발로 넣었다.

전반을 그대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6분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쿨루세브스키의 긴 스루패스를 받아낸 파페 사르가 중앙 쪽으로 볼을 연결하려다 상대 수비에게 차단됐지만, 공이 골대를 맞고 다시 사르 쪽으로 튀어나오는 행운이 따랐다. 사르가 그대로 왼발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로드리고 벤탄쿠르·베르너·쿨루세브스키를 빼고 손흥민·존슨·이브 비수마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다시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선 손흥민은 무승부 기운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존슨의 '극장 골'을 도우며 복귀를 신고했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 안으로 파고들면서 히샤를리송이 밀어준 공을 받아내 낮고 빠른 크로스를 보냈고, 존슨이 이 패스를 침착하게 오른발 골로 연결해 역전 결승골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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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며 동료들을 격려하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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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토트넘 출전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줬다. 토트넘에선 히샤를리송이 7.3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양 팀 통틀어서는 그로스의 7.4점이 최고점이었다. 한국보다 먼저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일본의 미토마 가오루는 이날 브라이턴의 선발 공격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아시안컵을 치르고 복귀한 울버햄프턴의 황희찬과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이날 열린 두 팀의 맞대결 명단에서 나란히 제외됐다. 브렌트퍼드가 2-0으로 이겨 14위(승점 25)에 이름을 올렸고, 울버햄프턴은 10위(승점 32)를 지켰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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