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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의 배려, 손흥민의 극장 어시스트 이끌다…"SON 보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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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31) 카드를 아주 조심스럽게 사용했다. 후반 교체 출전 투입이 결국 적중했고, 손흥민의 결정적인 어시스트가 나오면서 토트넘 훗스퍼가 승리할 수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4승 5무 5패(승점 47)로 4위에 위치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고, 우선 브라이튼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기존처럼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 라인에 배치됐다. 현지 카메라는 손흥민을 비추며 후반 투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전반 1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미키 판 더 펜이 대니 웰백에게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파스칼 그로스가 키커로 나서 왼쪽 코스로 마무리했다. 후반 16분에 균형을 맞췄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스루 패스를 찔렀고, 파페 사르가 문전에서 패스한 것이 수비를 맞고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를 사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 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를 그라운드로 올렸다.

후반 추가시간에 짜릿한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히샬리송이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밀어줬다. 이를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 외곽에서 반대편을 향해 절묘한 크로스로 연결했고, 존슨이 침착하게 슈팅하며 골망을 갈랐다. 그렇게 토트넘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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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라이튼은 분명 잘하고 있었지만, 경기를 이어가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래서 지칠 수밖에 없었고, 우리는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두 명의 공격수를 넣게 됐다. 단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손흥민처럼 월드클래스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패스를 찾아낸다. 다른 선수라면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을 벤치로 넣은 것과 관련해서는 "피로가 걱정돼서 후반전에 투입하게 됐다. 손흥민은 뛸 준비가 되어 있었고, 뛰고 싶어 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두 경기 연속 연장전까지 갔고, 직전 경기는 상당히 지친 경기였다. 우리가 절박했다면 손흥민이 선발로 나섰겠지만, 다른 옵션이 있었기에 보호할 수 있었다. 그 플레이 시간이 손흥민에게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을 향해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프리미어리그에서 그의 기록을 보면 팀의 성적과 상관없이 골 기여도가 항상 상위권이었다. 이번 시즌에도 팀을 떠나기 전에 대회 최고의 공격수였다. 월드클래스 선수이기에 계속 그 자리에 있을 것이다. 월드클래스 선수의 출전이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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