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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괴물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이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에버턴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승점 54)는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홈팀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리는 홀란이 책임졌다. 2선엔 제레미 도쿠, 훌리안 알바레즈, 마테우스 누네스, 필 포든이 포진했다. 3선 로드리와 더불어 4백 마누엘 아칸지, 나단 아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가 수비벽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착용했다.
이안 완 수석코치가 이끈 원정팀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최전방 도미닉 칼버트 르윈와 드와이트 맥닐, 잭 해리슨, 애슐리 영이 득점을 노렸다. 중원엔 제임스 가르너, 이드리사 게예가 출격했다. 수비는 비탈리 미콜렌코, 제라드 브렌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벤 고드프리가 호흡했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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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이후 돌입한 후반전. 맨시티는 아칸지와 누네스 대신 카일 워커와 케빈 더 브라위너를 투입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해결사는 홀란이었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 세컨볼을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 더 브라위너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다음 침착히 골망을 흔들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홀란 멀티골에 힘입어 선두로 도약할 수 있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시름했던 홀란은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렸지만, 시원한 멀티골로 복귀를 신고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에게 8.7점을 부여해 수훈 선수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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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기준으로 5경기 만에 터뜨린 득점이다. 부상 이전에도 홀란은 예상 외로 오랜 침묵에 빠졌다. 정점은 14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전이었다. 당시 홀란은 경기 종료 이후 사이먼 후퍼 주심에게 분노했다. 석연찮은 판정에 따른 항의였다. 해맑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중계 화면에도 울그락불그락한 얼굴로 머리를 감싸 쥔 홀란이 잡혔다. 과격한 제스처로 강하게 불만을 표현했고 경기장을 떠나기까지 계속됐다.
당시 홀란은 '밈'으로 자리잡기까지 했다. 'X(前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극노한 홀란이 돌아다녔다. 영국 '더 선'은 "분노한 홀란이 SNS에서 화제다. 라이벌 팬들은 빠르게 그를 밈으로 만들었다. 하나는 에드바르드 뭉크 작품 '절규'로 패러디됐다. 다른 하나는 '나홀로 집에' 케빈 맥칼리스터를 패러디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했다"라고 조명했다. 침묵과 부상에 시름했던 홀란이 마침내 복귀포를 가동했다.
'골든 부트(득점왕)' 경쟁도 다시 박차를 가한다. 2골을 추가한 홀란(16골)은 모하메드 살라(14골, 리버풀)을 추월했다. 밑으로는 도미닉 솔란케(13골, 본머스), 손흥민(12골, 토트넘), 올리 왓킨스(이하 11골, 빌라),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황희찬(이하 10골, 울버햄튼), 알렉산다르 이삭(뉴캐슬) 등이 경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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