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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스바니와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프로배구 남자부 득점 선두 요스바니가 설날에도 엄청난 화력을 내뿜으며 삼성화재를 연패 늪에서 구해냈습니다.
삼성화재는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2(25-19 18-25 19-25 25-23 15-11)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승점 2를 추가한 삼성화재(승점 42·16승 12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승점 41·14승 13패)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서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키웠습니다.
반면 최하위 KB손해보험(승점 18·4승 23패)은 5연패에 빠졌고, 이번 시즌 삼성화재전 5전 전패의 수모도 당했습니다.
삼성화재 승리의 주역은 요스바니였습니다.
요스바니는 61.02%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유지하며 양 팀 합해 최다인 40점을 올렸습니다.
팀내 공격 점유율은 절반을 훌쩍 넘는 53.15%였습니다.
KB손해보험은 비예나(32점), 황경민(17점) 쌍포가 터지고, 미들 블로커 우상조(10점)가 플로터 서브(3득점)와 블로킹(5득점)으로 삼성화재를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요스바니의 화력이 더 강했습니다.
요스바니의 중앙 후위 공격 |
요스바니는 팀이 세트 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22-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습니다.
KB손보는 비예나의 백어택으로 응수해 23-23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처에서 요스바니와 삼성화재에 행운이 따랐습니다.
요스바니의 '빗맞은 오픈 공격'이 코트 모서리 안에 떨어져 삼성화재가 24-23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삼성화재는 황경민의 오픈 공격을 김정호가 수비로 걷어 올리고,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5세트를 시작하기 직전, 요스바니는 종아리에 근육 경련을 느꼈지만 세트가 시작된 뒤 다시 불을 뿜었습니다.
팀이 12대 11로 앞선 상황에서 요스바니는 비예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데 이어, 14대 11 매치포인트에서 오픈 공격 성공으로 풀세트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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