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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3-2024시즌을 끝으로 구단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결별을 확정지은 스페인 최고 명문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의외의 인물이 떠오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3월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관둔 이탈리아 출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후보로 떠오른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9일 "콘테 감독은 블라우그라나(바르셀로나 별칭)에서 제안이 구체적으로 온다면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콘테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의 후보로 간주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 첼시, 토트넘을 지휘했고 이탈리아 대표팀도 맡아봤다"며 최고 수준의 클럽 및 대표팀 지휘 능력을 이미 갖췄음을 알렸다.
지난 시즌 라리가 정상에 올라 2000년대 화려한 명성을 재현하는 듯 싶었던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다시 나락에 빠져들고 있다. 지로나가 올시즌 돌풍을 일으키면서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58), 지로나(승점 56)에 이어 승점 50으로 크게 뒤진 3위에 머무르는 중이다. 졸전이 계속되다보니 사비 감독의 지도력을 두고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질 않았고 결국 사비 감독이 올여름까지만 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미 다음 시즌 새 감독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그 중 콘테 감독도 리스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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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은 첼시 시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맛 보는 등 명성만 놓고 보면 바르셀로나를 지휘할 자격이 충분하다. 다만 축구 스타일이 어울리는가가 관건이다.
바르셀로나는 패스 위주의 축구, 이른바 티키타카로 정평이 나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스타일을 반영하듯 탄탄한 백3 수비에 빠른 역습을 추구하는 방식이어서 콘테 감독이 올 경우 축구 스타일에 큰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과 1년 반 호흡을 맞췄는데 첫 시즌엔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이끌어내는 등 무난했으나 2022-2023시즌엔 손흥민을 중앙 미드필더처럼 활용해 국내팬들의 비판을 적지 않게 받았다. 손흥민은 간신히 프리미어리그 시즌 10골을 달성했다.
스포르트는 다만 콘테 감독이 부임할 확률이 얼마나 될지엔 물음표를 보냈다. 사비 감독처럼 올여름 바르셀로나를 사임하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떠나고 1년은 쉬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이미 그의 새 행선지 중 하나로 바르셀로나가 부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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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르트 역시 "바르셀로나는 장기적으론 클롭 감독 영입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코로나19에 따른 재정 부실로 투자가 한정되고 갈수록 팀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바르셀로나 부활을 콘테가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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