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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 '전경기 풀타임' 대체 불가 손흥민과 이강인, 클린스만은 도대체 왜 또 보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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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당최 납득하기 힘든 행보다.

결국 우려했던 사달이 발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무색무취'로 이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은 일본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출신이자 토트넘 훗스퍼 레전드 손흥민을 비롯해 파리 생제르맹(PSG) 유망주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 센터백 김민재, 울버햄튼 주포 황희찬 등이 포진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좀비 축구'와 '해줘 축구'로 연명했던 한국은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선수들은 계속되는 졸전과 연장 혈투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클린스만 감독 전술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색깔 없는 전술과 개성 없는 축구는 우승 후보라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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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종료 이후 귀국한 클린스만 감독이 차후 행보에 대해 답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에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 일단은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또 다른 선수들 경기를 볼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납득하기 어렵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이미 한국 축구에 있어 대체 불가 자원이다. 당장 클린스만 감독 역시 빡빡한 대회 스케줄 속에서 두 차례 연장 혈투를 치르는 와중에도 두 선수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다. 로테이션 옵션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그만큼 신뢰하고 있는 두 선수를 보기 위해 다시 머나먼 유럽까지 향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그 시간 동안 차라리 이번 대회 실패 요인을 집중 분석하는 게 훨씬 낫다.

'근태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못을 박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 생각과 비판은 존중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과 국가대표 감독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검토가 진행될 거라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 말대로라면 이 자리에 가장 중요한 클린스만 감독은 없다. 온전한 분석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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