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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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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맨' 린가드…"수호신,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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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잉글랜드 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모두가 궁금해했던, '한국에 온 이유'도 직접 밝혔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린가드가 자신의 이름을 상징하는 특유의 포즈로 첫인사를 전합니다.

계약기간은 최대 3년이고, 연봉은 K리그 최고 수준으로만 알려졌는데, 지난해 최고 연봉자인 대구 세징야의 15억 5천만 원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는 웃으며 말을 아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네요.]

해외 구단들의 더 좋은 조건을 뿌리치고 서울을 택한 건, 서울이 보여준 정성과 진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시 린가드/FC서울 미드필더 : FC서울은 맨체스터로 직접 날아와 훈련을 관찰하는 진정성을 보여줬습니다. 다른 제안들은 모두 구두 제안이었지만 서울은 얼마나 관심이 있고,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줬습니다.]

자신의 의류 브랜드와 e스포츠 관련 사업을 위해 한국행을 택한 건 아니냐는 물음에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축구와 제 개인사업은 당연히 별개입니다.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축구입니다. 축구에만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은 프리미어리그 출신 기성용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스완지시티에서 뛰던 기성용과 몇 차례 대결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승) 트로피를 얻고 승리하는 게 목표입니다.]

피리 부는 골 세리머니로 유명한 린가드는 그제 입국 때 팬으로부터 단소를 선물 받기도 했습니다.

[(단소는) 아직 안 불어봤습니다.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악기라고 들었습니다. 차차 배워보겠습니다.]

린가드는 내일(9일) 곧바로 일본 전지훈련에 합류합니다.

[FC서울 팬클럽 '수호신' 여러분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경기장에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방명환)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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