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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풀타임 ‘599분 뛴’ 이강인 “감독·선수 질타 맞지 않아, 나부터 바뀌어야”[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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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강인이 믹스트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도하 | 강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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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 요르단을 상대로 한국은 졸전을 펼쳤다. 슛 횟수에서 8대17로 크게 밀릴 정도였다. 64년 만의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취재진과 만나 “먼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같이 싸워준 동료는 물론 못 뛴 선수들까지 항상 한팀이 돼서 응원해 도와줬다. 너무 감사하다. 두 번째로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감독, 코칭스태프에게도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은 한 선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는 아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축구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고 노력해야 한다. 나도 이번대회 많은 걸 느꼈다. 많이 부족하다. 되돌아볼 것이다”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부터 4강까지 사실상 6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호주와 8강전에서는 연장후반 1분을 남겨둔 채 교체아웃됐다. 그럼에도 자신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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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하는 이강인. 도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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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많은 게 바뀌어야 한다. 일단 내가 첫 번째로 바뀌려고 노력해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줬는데 기대한 축구팬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어느 한 선수를 질타하지 말아 달라. 질타하고 싶으면 나를 질타해라. 감독님을 질타하는 것 또한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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