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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눈시울 붉힌' 이강인 "팬들에게 죄송...동료나 감독이 아닌 날 질타하길" [오!쎈 알라이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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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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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라이얀(카타르), 고성환 기자] 한국의 4강 탈락에 이강인(22, PSG)까지 눈물이 터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이 좌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3월 부임부터 목표는 아시아 정상이라고 공언했으나 꿈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다음은 이강인과 일문일답.

- 대회를 마친 소감은?

▲ 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그라운드에서 같이 싸워준 동료들과 못 뛴 선수들도 많이 응원해줬다. 밖에서 같이 도와줬다. 우리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믿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
지금 당장은 한 선수나 감독님을 질타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축구에서 더 발전할지 더 좋은 방향으로 갈지 생각하고 발전해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다시 한번 되돌아 봐야 한다. 앞으로 많은 점이 바뀌어야 한다. 제가 첫 번째로 바뀌려고 노력하겠다. 지금까지 너무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축구팬들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죄송하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 팬들이 원하는 축구 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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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축구가 바뀌어야 할 부분은?

▲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여러 부문에서 바뀌어야 한다. 제가 첫 번째로 더 많은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제가 지금 많은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한 선수를 질타하지 않았으면 한다. 질타하고 싶으면 날 질타했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질타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모든 팀 동료들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고 죄송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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