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빛현우' 조현우(33, 울산 HD)의 신들린 선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에서 연장 120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승부차기에서4-2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후반 대한민국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01.31 / jpnews.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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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
[OSEN=도하(카타르), 고성환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의 날카로운 패스만으론 골을 만들 수 없다. 결국엔 마무리 지어줄 동료가 나와줘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연이은 120분 혈투 끝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고, 8강에선 연장 전반 손흥민의 프리킥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경기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기적을 썼다.
요르단은 이라크와 타지키스탄을 물리치고 올라왔다. 이라크와 16강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뽑아내며 3-2 역전승을 완성했고, 그다음엔 '돌풍의 팀' 타지키스탄을 1-0으로 제압했다. 요르단이 아시안컵 4강까지 진출한 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한국과 요르단은 결승행 티켓을 걸고 맞붙는다. 약 2주 만의 리턴 매치다. 두 팀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 있다. 첫 대결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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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이강인의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그는 클린스만호가 치른 5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된 호주전을 제외하면 다 풀타임을 소화했다. 추가시간을 제외해도 이강인이 뛴 시간은 510분에 달한다.
이번 대회에서 이강인보다 창의적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그는 기회 창출을 17차례나 기록했고, '빅찬스'도 6번이나 만들었다. 둘 다 대회 참가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도움은 여전히 하나밖에 없다. 이강인은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왼발 코너킥으로 정우영의 헤더골을 도운 걸 제외하곤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호주전에서 이재성을 향해 찍어 올린 완벽한 로빙 패스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엔 이강인의 예리한 패스에 방점을 찍어줄 해결사가 필요하다. 한국은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5골 중 필드골은 사우디전 조규성의 헤더 득점 하나밖에 없었다. 나머지는 모두 페널티킥과 코너킥, 프리킥으로 만든 골이었다. 이강인이 창출한 기회를 마무리한 선수가 없었던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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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토너먼트에서 계속 1골 싸움을 펼쳐왔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강인의 패스만 골로 연결해도 경기를 훨씬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아직 필드골이 없는 손흥민과 황희찬, 그리고 사우디전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던 조규성이 이제는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강인도 다시 만난 요르단을 상대로 명예 회복에 도전한다. 그는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지만, 요르단전에서는 고개를 떨궜다. 90분 동안 턴오버 17회, 드리블 시도 8회 중 3회 성공 등에 그쳤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더욱 이를 갈고 있을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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