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고물가 녹인 '당당치킨'…홈플러스, 당당 시리즈 710만팩 판매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월 델리 매출, 2년 전보다 46% 증가

"델리 메뉴 다양화 방침"

홈플러스는 당당치킨을 포함한 '당당(당일 조리·당일 판매) 시리즈' 제품군이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판매량 710만팩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당당 시리즈는 홈플러스가 '당당치킨'을 필두로 선보인 즉석조리 제품군이다. 당당치킨은 2022년 6월 물가안정 일환으로 출시됐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일부 매장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시아경제

모델이 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델리 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등 델리 제품군이 고객을 끌어모으며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장을 보며 델리 메뉴를 함께 구매했다면, 최근에는 델리 메뉴를 구매하기 위해 일부러 마트를 방문한다는 것. 실제로 최근 6개월간 홈플러스를 방문한 고객 10명 중 4명 이상은 델리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당치킨 이후 홈플러스 델리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델리 매출 역시 증가세다. 올해 1월 델리 매출은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당당치킨 출시 후 6개월간(2022년 6월30일~12월29일) 델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홈플러스 델리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다양한 종류의 델리 메뉴를 갖췄다. 맛과 품질도 올렸는데, 메뉴 하나를 출시하기 위해 수 차례의 회의와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친다는 설명이다. 고객 설문 조사를 통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

간편함을 돈으로 사는 소비 행태인 '레이지 이코노미(Lazy Economy)' 현상도 델리 인기에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귀찮은 조리 과정을 생략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홈플러스는 당당 시리즈를 포함한 델리 브랜드를 다양화했다. 신선한 델리 상품 위주의 '홈플식탁', 식사 대체품인 '든든 시리즈', 1~2인 가구 겨냥 소용량 메뉴 '지금한끼', '고백스시' 등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당당치킨 인기와 함께 홈플러스 델리도 발전을 거듭하며 맛, 품질, 가격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즉석조리식품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는 전문관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맛과 가성비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면밀한 고객 조사를 거쳐 최적의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