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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PGA 페블비치 3R서 코스레코드 60타로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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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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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덤 클라크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윈덤 클라크(미국)가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코스 최저타 기록을 세웠습니다.

클라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12언더파 60타를 쳤습니다.

클라크의 3라운드 타수는 2017년 대학 대회인 카멜 컵에서 헐리 롱이 작성한 61타에 1타 앞선 새로운 기록입니다.

프로들이 출전했던 대회에서 나온 코스 레코드는 1983년 톰 카이트와 1997년 데이비드 듀발 등 4명의 선수가 세운 62타였습니다.

클라크는 비가 내려 부드러워진 코스에서 전반부터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클라크는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를 잡아 28타를 쳤습니다.

이 또한 공동 1위에 해당하는 9개홀 코스 최저타와 타이기록이었습니다.

후반에도 맹타를 이어간 클라크가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했다면 '꿈의 타수'로 불리는 18개홀 59타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클라크는 8m 거리에서 이글 퍼터를 했으나 공이 홀 바로 앞에 멈춰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60타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클라크는 중간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8억 원)가 걸린 특급대회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클라크의 이전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 최고 성적은 2020년 공동 18위였습니다.

클라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8번홀 티박스에 섰을 때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특별한 숫자(59타)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1타 뒤진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우승자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15언더파 201타로 3위에서 클라크를 추격했습니다.

김시우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14위(10언더파 206타)로 내려왔습니다.

5타를 줄인 안병훈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김성현, 김주형과 함께 공동 31위에 올랐습니다.

임성재는 2언더파 214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공동 66위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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