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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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3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0%대로 급락한 지지율로는 도저히 총선을 치를 자신이 없으니 기어코 김관진 전 장관을 앞세워 ‘댓글공작 시즌2′를 펼칠 계획인가”라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은) 초유의 댓글공작으로 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장본인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선거 개입까지 서슴지 않은 파렴치한 인사인데 사면이 유력하다니 기가 막힌다”면서 “이미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을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지근거리에 두고 있다. 최근 김 전 장관과 한목소리로 북한의 총선 개입까지 운운하던데, 철 지난 북풍이라도 불게 할 생각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벌써 잊었나”라며 “김 전 장관에 대한 명분 없는 사면복권이 이뤄지면 총선에서 국민의 뼈아픈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에 ‘정치 댓글’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사면은 형이 최종 확정될 경우에 가능하다. 김 전 장관은 최근 대법원에 재상고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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