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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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치적 꼼수 셈법으로 미뤄지고 있는 선거제 확정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직무유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호 대변인은 “선거제 최종 결정을 전 당원 투표에 맡긴다고 한 뒤 당 안팎으로부터 당원에게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민주당 최고위에서 내린 결론은 ‘결정 권한을 모두 이 대표에 위임’하는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친명(이재명) 천지가 된 지금의 민주당이기에 놀랍지도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은 한시가 급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법에서는 선거제와 선거구 획정 모두 선거일로부터 1년 전까지 확정하도록 하고 있지만 총선을 불과 67일 남겨 놓은 지금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선거 규칙 확정이 늦어질수록 예비 후보자들뿐만 아니라 유권자들의 혼란만 가중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호 대변인은 “여전히 ‘이 대표의 답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절차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민주당을 보고 있자니, 이쯤이면 무책임과 무능력함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을 여야 합의 없이 밀어붙인 바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가짜 정당 난립과 유권자의 혼란을 초래하며 실패한 민주당의 선거법 개정이 지금까지 자신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호 대변인은 “정치적 셈법만 따져가며 지금까지 선거 룰조차 정하지 못하는 거대야당의 행태를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신다”며 “더 이상의 꼼수는 안 된다. 이재명 대표는 선거제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조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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