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2024년 한국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4.02.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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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섣부른 조기 금리 인하 시 물가와 부동산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일 오전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주요국의 통화정책과 물가, 금융 안정 등 데이터 확인하며 운용하되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물가와 물가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이 총재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이 높고 주요국 대비 높은 생활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에 대해 성장세가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구채적으로 "소비 회복세가 더디지만 수출 개선으로 성장세 확대되고 있고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구조가 경쟁 관계로 변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이 총재는 "그동안 누려온 중국 성장 수혜가 축소되고 있다"면서 "중국 의존도를 탈피해 산업 다변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계부채는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 안정을 통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고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문제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이 낮지만 지속적인 구조조정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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