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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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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면역 질환인 '건선'...증상 알면 관리 가능해 [건강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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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전신 어디에나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두피,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 자극을 자주 받는 부위에 잘 생기는 경향이 있다. 건선은 특히 겨울철에 악화되기 쉬운데, 건선의 재발이나 악화를 막으려면 만성질환처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건선의 증상과 관리법 등에 대해 물었다.

하이닥




Q. 피부에 각질 비슷한 것이 나타나면서 붉어졌는데요. 건선인가요?
주위로 번지면서 발생하는 피부 증상은 건선이나 다른 피부 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건선은 피부 세포의 과도한 생산으로 발생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으로 피부에 붉은 반점, 비듬, 비정상적인 각질 형성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선과 유사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는 피부염이 있는데, 피부 염증은 피부의 자극, 알레르기 반응, 세균, 곰팡이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질환입니다. 피부에 붉은 반점, 가려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장미색비강진과 건선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장미색비강진은 원인 불명의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특징적인 인설(살비듬, 각질)이 있고 분홍색의 동전 모양 반점이 먼저 발생한 후 1~2주일 후 이차적으로 주로 몸통에 광범위하게 구진 인설성(잔비듬이 덮여 융기된) 발진이 돋아나며, 4~10주 후 자연 소실되는 질환입니다. 주로 15~40세에 가장 자주 발병하며, 여성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봄과 가을에 자주 발생하며 피부과 전문의가 원발반, 피부발진의 분포, 형태 등의 임상 소견으로 건선과 감별 진단합니다.

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 불균형으로 인해 발병하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염증 질환으로 장미색비강진과는 발병 원인부터 증상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Q. 피부 건조증이 심하면 건선이라고 봐야 하나요?
피부 건조증과 건선은 모두 피부 각질이 증가하는 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 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부족하여 각질이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피부 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영양 부족, 과도한 목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 건조증의 증상으로는 피부 가려움증, 각질 증가, 피부 붉어짐 등이 있습니다.

건선은 피부 세포의 성장 주기가 정상보다 빨라져 각질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질환입니다. 건선은 유전, 환경적 요인, 면역 체계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선의 증상으로는 피부 붉어짐, 두꺼운 각질, 가려움증, 통증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건조증이 심하다고 해서 무조건 건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피부 건조증이 심해져서 피부가 붉어지고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건선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오랜 시간 건선을 앓았는데요. 건선이 빨개질 때가 있습니다.
건선은 개인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 염증 : 건선은 피부 염증과 관련된 만성 질환으로, 염증이 심하면 피부가 붉어질 수 있습니다. 염증은 각인의 면역 반응과 관련이 있으며 환경 요인, 스트레스, 알레르기 등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 건선 피부의 혈액 순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에 염증이나 비정상적인 혈관 확장이 있는 경우 붉은 색상이 더 돋보일 수 있습니다.

- 가려움 : 건선은 가려움증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에 자극이 가해지면 이로 인해 피부가 붉게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부위의 건선이 붉어질 수 있는데, 이는 피부의 민감도, 염증의 정도, 혈류의 차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각 부위의 피부 특성과 건선의 발생 원인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건선 치료를 받고 있는데, 농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우 건선 치료가 더 어려워지나요?
농포가 생겼다는 것은 세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항생제 복용을 통해 세균을 빨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감염이 발생하면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선으로 인해 피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가려움증으로 인해 긁게 되면 피부 상처가 더 잘 발생하여 세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농포가 발생하는 것은 아주 이상한 형태는 아닙니다. 다만 농포로 인해 건선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니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피부를 덜 건조하게 하고, 피부 순환 개선을 하는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손원진 원장 (제중한의원)

Q. 건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건선 치료에 대해서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건선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토피시트(Topical Steroids) : 피부에 바르는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스테로이드 약물로, 염증을 진정시켜 건성과 가려움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토보레이트(Topical Vitamin D Analogue) : 피부에 바르면서 염증을 감소시키고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정상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광선요법(Phototherapy) : 피부에 자외선을 조사하여 염증을 진정시키고,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개선하는데 효과적입니다.

- 시크레토인(Systemic Medications) : 경증에서 중증의 건선에 사용되는 내부 약물로, 면역 시스템을 억제하여 염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위의 약물은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의사가 적절한 조언을 해야 하며,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피부 건선 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임상 관찰 추적 연구 결과, 건선을 악화하는 식이 요인은 육류나 기름진 음식, 유제품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부 질환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식단입니다. 건선이 다 나을 때까지 인스턴트 음식이나 알코올을 피하고 되도록 한식이나 자연 상태에 가까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열과 염증이 치솟고 수분이 마르는 건선 질환에는 튀김류와 같은 식품이나 열기를 더하는 보양식, 기름진 육류 등의 섭취는 자제해야 합니다. 또 면역계가 과민한 상태이므로 음식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나 유제품, 밀가루 음식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이뇨작용이 있는 커피도 주의해야 합니다. 건선 환자는 몸의 수분량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카페인을 섭취하면 만성 탈수 증상이 나타나 건선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녹차, 콜라, 초콜릿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와 같은 식품과 음식은 피하고, 수시로 따뜻한 물을 하루 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Q. 생활 속에서 건선을 관리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건선은 건조한 환절기나 겨울에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여름에는 증상이 완화되었다가 환절기 혹은 겨울에 다시 재발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대증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일상을 불편하게 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극심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와 각질, 홍반, 염증 등을 진정시키는 연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단기적인 증상 발현 시 효과적이나 건선처럼 만성 피부질환일 경우에는 개인마다 치료 효과 차이가 있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장기의 부조화와 전체적인 면역력의 상승을 도와 스스로 피부질환을 이겨낼 수 있는 피부 컨디션 유지를 돕는 한약 치료를 주로 하며, 정체된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외치도 함께 진행됩니다. 또한 햇빛을 통해 합성할 수 있는 비타민 D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어 햇빛과 유사한 자외선 치료를 진행하는 광선치료도 병행합니다.

건선은 마찰이 발생한 부위에 각질이 더 발생하게 되는 '쾨브너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상시 병변을 긁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밀이나 바디스크럽 등을 통해 각질을 제거하는 행위는 자제하고, 주기적으로 보습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이원호 원장 (생기한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송슬기 원장 (신세계항의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손원진 원장 (제중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이종우 원장 (고운결한의원 한의사), 하이닥 상담의사 이원호 원장 (생기한의원 한의사)

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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