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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백업, '먹튀' 되는 거 아닌가...부상 복귀 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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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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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마노르 솔로몬이 부상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다시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출신 윙어인 솔로몬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풀럼에서 경험을 쌓은 솔로몬이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백업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솔로몬을 영입했다.

이후 손흥민이 왼쪽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솔로몬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솔로몬이 맹활약한 경기는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번리전이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진한 히샬리송을 대신해 손흥민을 선발로 내보냈고, 솔로몬이 손흥민의 포지션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솔로몬은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을 앞세워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개 어시스트 모두 손흥민에게 향하는 패스였다. 손흥민은 솔로몬을 비롯한 주변 동료들이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번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경기 최고의 선수가 됐다.

번리전 활약을 인정받은 솔로몬은 이어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도 선발로 나섰다. 아스널과의 경기에서는 교체로 투입됐고, 리버풀전에는 경기 도중 손흥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렇게 솔로몬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토트넘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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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제가 생겼다. 10월경 솔로몬이 훈련 도중 큰 부상을 당한 것.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반월판 부상이었기 때문에 솔로몬은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수술 이후 회복에 전념했다. 당시 토트넘은 솔로몬 외에도 부상자가 많았기에 솔로몬의 부상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큰 골칫거리였다.

다행히 회복세가 빨랐다. 솔로몬은 이달 초 3개월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고, 11월에 부상당한 미키 판더펜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워야 했기 때문에 솔로몬의 복귀로 토트넘은 한숨 돌릴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솔로몬의 복귀가 또 미뤄졌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전담 기자인 알레스데어 골드는 "솔로몬, 지오바니 로 셀소, 라이언 세세뇽은 모두 브렌트퍼드전에서 제외된다. 솔로몬은 회복 과정에서 차질이 생겼고, 솔로몬이 다시 뛰는 걸 보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라며 솔로몬이 브렌트포드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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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솔로몬은 몇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주에도 또 다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상태를 확인할 것이다"라며 솔로몬에게 문제가 생겨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이 반복되는 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복귀가 늦어질수록 솔로몬에게는 '먹튀'라는 오명이 씌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솔로몬이 자유계약(FA) 신분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이 솔로몬 영입에 돈을 지출하지는 않았지만, 솔로몬은 부상 중에도 계속 주급을 받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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