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 아시안컵 최다 출전 기록 세웠다...이영표와 16G타이[오!쎈 알라이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25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열렸다.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페널티킥 역전골을 넣은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1.25 / jpnews.osen.co.kr


OSEN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고성환 기자]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32, 토트넘)이 한국 축구에 또 하나의 발자취를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의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정우영, 손흥민, 이강인, 설영우, 황인범, 이재성, 김태환, 김민재, 김영권, 정승현, 조현우가 선발 출격한다. 처음에는 설영우 대신 김진수가 선발 출전인 것으로 발표됐지만, 잠시 후 설영우로 정정됐다.

황희찬과 박용우, 김진수, 박진섭, 이기제, 홍현석, 송범근, 이순민, 오현규, 김지수, 양현준 등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도 처음으로 벤치에서 대기한다. 대신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깜짝 스리백'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 꾸준히 포백을 사용해 왔지만, 패배하면 끝인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스리백을 택하는 결단을 내렸다. 김민재와 김영권, 정승현이 나란히 선발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OSEN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이 2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열렸다.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01.20 /jpnews@osen.co.kr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역사상 아시안컵 최다 경기 출전 기록 금자탑을 쌓게 됐다. 4번째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는 그는 이번 경기를 포함해 총 16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영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젠 손흥민이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한국 축구의 역사가 되는 셈. 한국이 사우디를 넘어 8강, 4강, 결승까지 오른다면 그는 이영표까지 제치고 단독 1위 기록을 쓸 수 있다.

손흥민은 이미 한국 선수 중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 기록(만 18세 194일)과 최다 대회 참가 기록도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 2011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고, 2011년부터 4개 대회(김용대와 공동 1위) 연속 출전 중이다.

OSEN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OSEN

[OSEN=알 와크라(카타르), 지형준 기자]


1992년생인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컵일 수 있다. 그런 만큼 더 간절히 뛰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말레이시아전을 마친 뒤 "언제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며 "조국을 위해 우승하길 원한다. 언제나 꿈꿔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기록 중이다. 다만 필드골이나 도움은 따로 없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기대만큼 눈부신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남았다. 16강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사우디를 잡아내며 반등하다면 64년 만의 우승도 꿈이 아니다. 손흥민도 지난 2011년 4강에서 일본에 패한 뒤 흘렸던 눈물과 2015년 결승에서 호주에 무릎 꿇은 뒤 흘렸던 뜨거운 눈물을 씻어낼 수 있다.

과연 손흥민의 아시안컵 도전기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선 일단 사우디를 넘어서야 한다.

/finekosh@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