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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백승호, 버밍엄 시티 공식 입단 "어린 시절 영국에서 축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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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가 유럽 무대에 재입성했다. 두 번째 도전에서는 차분하고 냉정한 경쟁을 예고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시티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의 영입을 알렸다. 버밍엄은 "백승호 영입을 발표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알려진 대로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2년 6개월이다. 등번호는 13번이다.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의 백승호는 B팀까지 올라섰지만, 1군 데뷔는 하지 못하고 지로나로 이적했다. 2019-20 시즌에는 독일 분데스리가2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2021년 온갖 시끄러운 상황 속에 전북 현대로 이적해 지난해까지 뛰었던 백승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이자 주장을 맡았고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병역 혜택을 얻었다.

마침 지난해 말을 끝으로 전북과는 계약이 종료됐다. 유럽 재진출을 시도했고 다수 구단이 백승호에게 손을 내밀었다. 백승호는 감독이 직접 자신을 원하고 주전으로 도약 가능한 팀을 파악했고 버밍엄 시티를 선택했다.

버밍엄 시티는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지휘 중이다. 과거 김두현을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언에서 지도했던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에 대한 호감도가 큰 편이라 백승호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어디나 소화 가능하다. 현역 시절 김두현과 비슷하다.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단 소감을 밝힌 백승호는 "이 구단의 일원이 되어 진심으로 행복하고 기대된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한 순간부터 영국에서 축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버밍엄에서 제게 관심이 있다고 하니 정말 기뻤다.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구단이다. 감독, 경영진과 대화를 나누고 이곳으로 오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모브레이 감독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그는 "그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운영 계획에서 어떻게 내세울 것인지 등에 대해 대화했다. 모든 부분에서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늘 유망주로 평가받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는 골도 터뜨렸던 백승호다. 여러 방향 설정에서 아쉬움이 교차했지만, 이제야 제대로 도전 가능한 기회를 얻은 백승호다.

그는 "스페인, 독일에서도 뛰어봤다. 감독과의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대화하고 정말 편안했다. 동기부여도 확실했다. 그래서 이곳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월드컵 골에 대해서도 "축구 선수가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경험이자 인생 최고의 골이다"라고 의미를 보였다.

버밍엄은 최근 열렸던 FA컵 32강에서 레스터시티에 패했다. 백승호가 뛸 무대는 온전히 리그가 전부다. 승점 32점으로 20위에 머물러 있다. 리그1(3부리그) 강등권인 22위 퀸즈 파크 레인저스(25점)와는 7점 차이다. 동시에 14위 카디프시티(37점)와는 5점 차이로 언제든 추격이 가능하다. 승격 플레이오프권 마지노선인 6위 코벤트리(43점)와는 11점 차이로 현실적으로는 추격이 쉽지 않지만, 연승한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모여 치른다. 무려 46경기를 갖는다. 28경기를 치른 버밍엄이다. 백승호가 충분히 하반기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경험을 제대로 쌓는다면 잠시 멀어졌던 A대표팀과도 재회 가능한 백승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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