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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갈게요!"...논란에도 해맑은 '미소천사' 클린스만, 훈련시간 오전→오후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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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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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졸전을 반복했어도 미소는 그대로였다. 이제 토너먼트를 앞두고 훈련시간을 변경하며 사우디아라비아전을 대비하는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E조 2위, 사우디아라비아는 F조 1위를 하며 16강에 올라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

한국은 요르단전에 이어 말레이시이와 대결에서도 졸전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패하지 않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3실점을 내줬고 끝내 비기면서 이기지도 못했다. 2위에 올랐고 16강에 이름을 올리긴 했어도 "일본을 만나기 싫어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냐?"는 의심에 끊임없이 시달릴 정도로 경기 내용은 충격적으로 부진했다.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비난이 되고 있다. 대회 이전부터 진지하지 못한 태도와 잦은 외유, 전술 논란에 시달렸던 클린스만 감독은 본선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 비판의 대상이 됐다. 말레이시아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등 방관자 입장의 답변과 시종일관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또 비판을 받았다. 이는 경기 중에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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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서를 넘어 어떤 나라에서도 팀이 이토록 부진한데 진지한 모습은 결여되고 시종일관 미소만 짓고 있으면 비판을 받기 마련이다. 말레이시아전 이후 훈련장에 등장한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로 취재진을 반겼고 인터뷰 중에서도 혼자 웃음을 짓는 등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였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인 건 분명해 보이나 현재 대표팀 상황과 맞지 않는 건 분명하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긍정을 강조했다. "말레이시아전 긍정적 점이 많았다. 경고 관리를 지시했는데 누적자가 없으며 황희찬, 김진수가 돌아왔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우승이라는 목표가 뚜렷하다"고 했으며 "질타가 당연하고 그렇지만 긍정적이어야 한다. 힘들고 짜증 날 수 있어도 긍정적으로 준비를 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전 경기력은 안 좋아도 1차 목표인 16강에 올랐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감독의 결정이나 전술을 비판해도 늦지 않는다. 90분을 넘어 120분까지 끝까지 할 것이다. 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긍정적으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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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와 함께 긍정을 강조한 클린스만 감독은 훈련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꾸었다. 그동안 대표팀 경기는 대부분 오후 시간대에 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전은 오후 7시에 열린다. 클린스만 감독이 강조하는 또 다른 단어인 루틴을 위해 오후로 훈련을 바꾸어 진행하는 듯하다. 본격 토너먼트에 들어간 클린스만 감독은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결승까지 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신뢰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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