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수비수 조니 카스트로 오토와 계약을 해지했다.
울버햄프턴은 26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니가 5년 반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상호 동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며 "조니는 자유롭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단은 "조니는 팀의 핵심 자원이었다. 임대 이적이 완전 이적으로 이뤄진 두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왼쪽 윙백 역할을 맡아 어려운 임무를 수행했다"며 "하지만 2020년 8월 유로파리그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십자인대 파열)에 부딪혔다. 두 번이나 무릎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2월 건강을 회복했음에도 조니는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다. 총 134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클럽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맷 홉스 울버햄프턴 단장은 "조니는 지난 몇 년 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팀으로) 가서 뛰고 싶어 했다. 기회를 주게 돼 기쁘다"며 "조니는 팀에 큰 도움을 줬던 선수다.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니의 새 행선지는 그리스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지난해 '훈련장 사건'으로 1군 경기에서 제외됐던 조니가 그리스 PAOK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버햄프턴은 PAOK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계약 막바지 단계다"고 밝혔다. 울버햄프턴이 조니와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하며 조니는 곧 PAOK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디애슬레틱'이 언급한 '훈련장 사건'은 조니의 커리어에 오점을 남긴 사건이다. 조니는 지난달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 매체들은 "조니가 1군 훈련장에서 완전히 추방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당시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조니는 훈련장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현재 구단 내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내막이 알려졌다. 조니는 훈련 도중 타완다 치레와와 몸싸움을 벌였다. 이를 말리기 위해 코칭스태프가 훈련장에 들어오자 그를 향해 침을 뱉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떠나 훈련장 건물 안으로 들어가라는 지시를 받은 조니는 1군 선수들이 사용하는 공간에서 TV를 부수고 테이블을 훼손한 뒤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용서받을 수 없는 난동이었다.
조니는 2018년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를 왔다. 수준급 수비 실력을 선보이며 주축 풀백으로 발돋움했다. 팀에 오자마자 주전을 꿰찬 조니는 2018-2019시즌 39경기에 출전하며 3300분을 소화했다. 2019-2020시즌에도 48경기에 출장했다.
그러나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두 차례나 겪으며 입지가 완전히 줄어들었다. 2020-2021시즌에는 8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2021-2022시즌에도 무릎 부상 여파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다. 결국 주전에서 밀려나 후보선수 신세가 됐다. 여기에 기물 파손, 동료 폭행 등 거친 언행까지 겹치며 팀에서 짐을 싸게 됐다.
사진=울버햄프턴 SNS, 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