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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 노려보나...'환상 프리킥' 이강인 득점 정정→득점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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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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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그나마 희소식이 하나 생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에 머물며 한일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패배 같은 무승부 속에 빛난 유일한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코너킥에서 환상적인 왼발 택배로 정우영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이강인다운 탈압박과 드리블로 우측에서 김태환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다.

이강인의 활약에도 한국은 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말레이시아에 패배할 위기까지 내몰렸다. 이때 구세주로 등장한 선수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페널티박스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프리킥을 맡았다. 이강인의 왼발을 떠난 슈팅은 골대를 강타한 뒤에 말레이시아 골키퍼 손에 맞고 다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최초 판정은 시한 하즈미 골키퍼의 자책골이었다. 그러나 AFC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다시 인정했다. 현재 AFC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한국과 말레이시아전 경기 기록을 보면 이강인의 득점으로 수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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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강인은 이번 대회 3골을 터트리게 됐고, 득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현재 1위는 이라크의 스트라이커인 아이만 후세인으로 5골이다. 이강인은 아크람 아피프, 우메다 아야세와 함께 3골을 기록 중이다.

가능성을 속단하기 어렵지만 이강인이 지금과 같은 득점력을 유지해주고, 한국의 경기력이 극적으로 개선된다면 충분히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다. 이강인이 원래는 득점력이 손흥민처럼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고 해도, 현재 대표팀은 이강인이 해줘야 결과가 나올 정도로 이강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강인을 살리는 전술로 나아가야 공격도 더 살아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은 2011년 대회에서 구자철이 득점왕에 오른 뒤로 아시안컵 득점왕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13년 만에 아시안컵 득점왕을 노려보지 못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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