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E조 최종전을 치르고 있다.
기선제압은 한국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정우영이 강력한 헤더로 방향을 바꿔놨다. 공은 아흐마드 하즈미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왔으나, 이미 골 라인을 통과한 뒤였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한국의 득점을 선언했다. 다만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친 것은 불안요소로 남았다.
말레이시아전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이강인(왼쪽). 사진=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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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말레이시아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6분 황인범이 위험 지역에서 볼을 뺏겼다. 이를 아리프 아이만이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다행히 김민재가 이를 저지했다. 그러나 파이살 할림이 흘러나온 볼을 침착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한국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 번 흔들린 한국의 수비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반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설영우가 돌파하는 아이만의 발 뒤꿈치를 걷어찼다. 주심은 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아이만은 실수없이 성공시켰다. 1-2.
이렇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게 패할 위기에 몰린 한국(23위). 그러나 한국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후반 38분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그는 왼발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볼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말레이시아의 골망을 열였다. 현재 후반 추가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현재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서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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