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고우석 영입한 SF·SD는 저평가…"격차 못 좁혀"
쇼헤이 오타니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를 3년 연속 제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작년 지구 우승을 차지했던 6개 팀 가운데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다저스를 꼽았다.
2022년 구단 사상 시즌 최다승(111승 51패)을 기록했던 다저스는 작년에도 100승(62패)을 거두고 NL 서부지구 정상에 올랐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지난 11시즌 간 10차례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이번 비시즌을 어떻게 보냈는지와 상관없이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자유계약선수(FA) 대어를 속속 영입한 다저스의 광폭 행보는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다저스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2년간 3억2천500만달러에 사인했고 정상급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도 품었다.
타선에서는 장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영입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이 있는 라인업에 화력을 더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
MLB닷컴은 "다저스는 지난해 지구 내 경쟁자들을 모두 따돌렸는데 비시즌을 거치며 전력이 더 좋아졌다. NL 서부지구에는 확실한 경쟁자가 없다"고 분석했다.
또 "그렇다고 지구 경쟁팀들이 다저스와의 격차를 많이 좁힌 것도 아니다"라면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상황을 짚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뉴욕 양키스로 떠난) 후안 소토가 없고 (FA) 블레이크 스넬도 잃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다저스를 선택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2024시즌부터 양 팀의 유니폼을 입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고우석(샌디에이고)으로선 씁쓸함을 남기는 냉정한 평가다.
이 매체는 애리조나에 대해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오르긴 했지만, 정규시즌에서 다저스와의 격차가 16경기였다"고 말했다.
다저스를 제외하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NL 동부), 휴스턴 애스트로스(AL 서부), 미네소타 트윈스(AL 중부), 볼티모어 오리올스(AL 동부), 밀워키 브루어스(NL 중부) 순으로 타이틀 방어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MLB닷컴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지구 타이틀을 지켜낸 팀은 매해 두세 팀씩 있었다.
이정후 |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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