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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가 끝난다고 해서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조별리그에서 받은 경고는 8강까지 따라붙는다.
클린스만호에서 경고 트러블에 걸린 선수는 무려 7명. 바레인과 경기에서만 5명이 옐로 카드를 받았고 요르단과 2차전에서 2장이 추가됐다.
바레인과 경기에선 손흥민과 김민재라는 핵심 선수 두 명을 비롯해 미드필더 박용우, 수비수 이기제, 그리고 공격수 조규성이 경고를 맏았다. 경기가 끝나고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팀에만 경고 다섯 장을 꺼낸 중국 출신 마닝 주심을 떠올리며 "이른 시간에 중국인 심판이 너무 많은 카드를 줬다. 이 때문에 경기 운영이 힘들어졌다"고 불만을 보였다. 후반전에 이기제와 김민재를 교체한 것도 경고에 따른 부담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전에 작은 경합에도 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두 선수를 교체했다.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고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쓸데 없는 경고였다"며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뛰어가다 부딪치려고 해서 피하려다가 넘어진거다. 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도 10명으로 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 하도록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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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두 경기를 치르고 토너먼트 윤곽이 드러나면서 클린스만호의 '경고 트러블'은 체감이 더욱 커졌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 2차전으로 펼쳐졌던 요르단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황인범의 동점골로 만든 무승부였다. 1차전에서 한국은 바레인을 3-1로 이기고 요르단은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승점이 4점으로 같은 상황에서 요르단이 한국을 득실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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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D조 일본이 지난 20일 이라크에 1-2로 무릎을 꿇으면서 잠재적 토너먼트 대진표가 크게 달라졌다. 이날 경기 패배로 이라크가 승점 6점으로 D조 1위로 올라섰고 일본은 D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순위 산정 방식은 승점이 같았을 때 득실 차보다 승자승을 우선으로 한다. 이라크가 일본을 이겼기 때문에 승점이 같아도 일본은 이라크를 넘지 못하는 것이 이 경기로 확정됐다. 일본은 24일 인도네시아를 3-1로 꺾고 D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즉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일본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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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과 1차전에서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요르단과 2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다면 3차전 말레이시아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경고를 없앨 수 있었다. 하지만 해당 선수들 모두 요르단과 2차전에서 경고를 받지 않아 현재 경고 1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경고 징계 없이 16강에 나서더라도 16강에서 경고를 받는다면 이란전이 유력한 8강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이란과 경기에서도 경고 징계 부담은 끝나지 않는다.
3차전 상대 말레이시아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는 한국전 승리에 대한 특별한 동기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와 경기에 경고 트러블에 걸려 있는 일부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는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손흥민과 김민재 등 주축 선수들이 16강에 뛸 수 없는 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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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24일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메인미디어센터(MMC) 기자회견실에서 진행된 말레이시아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E조는 혼전이다. 어떻게 순위가 마무리될지 모른다. 최선을 다해 승점을 따 좋은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 말레이시아 경기를 직접보고 분석했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좋은 결과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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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외신에서 “한국 팀 기대가 컸는데, 조별리그 두 경기 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라고 묻자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력은 나아지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기대치에 부응하게 될 것이다. 발전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것은 긍정적이다. 대회를 치르면서 팀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걸 보여줘야 한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100% 최고 컨디션이 아니라고 봤는 한 외신의 질문엔 “손흥민이 피치 위에서 견제를 받는 건 당연하다”라면서 “손흥민이기에 견제를 받는다. 2~3명이 둘러싸고 압박하는 모습을 앞으로도 볼 것이다. 어느 팀이든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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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강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1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을 필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희찬, 그리고 파리생제르맹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이 공격을 이끈다. 수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가 맡는다. 이밖에 이재성, 황희찬 등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체제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클린스만호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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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이번 대회 총 상금은 1,480만 달러(약 194억 원)에 달한다. 이중 우승 국가가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가져간다. 준우승하면 300만 달러(약 39억 원)를 받는다. 준결승 진출시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확보한다. 이밖에도 참가팀 모두 20만 달러(약 2억 6,284만 원)를 지급받는다.
이와 별개로 대한축구협회도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에 대한 동기부여를 불어넣기 위해 우승 시 참가 선수 1인당 5,000만 원씩의 격려금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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