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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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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2025년 MLB 명예의 전당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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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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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의 전당으로!’

스즈키 이치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25일 ‘향후 5년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뽑힐 만한 선수’를 조명하며 이치로와 C.C. 사바시아,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을 언급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긴 위해선 기본적으로 MLB에서 최소 10시즌 이상 뛰어야 한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난 자원들 중 위원회 추천(6명 중 2명 이상)을 받으면 후보에 오른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헌액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치로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통산 타율 0.311,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509도루 등을 작성했다. 굵직한 발자취 또한 대거 남겼다. 2001년 일본인 최초로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으며 올스타에도 10차례나 나섰다. 2004년 262안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작성했다. 현재 시애틀서 회장 특별보좌 겸 인스트럭터를 역임하고 있다.

큰 업적을 남긴 만큼 이치로가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현지에서도 이견이 거의 없다.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MLB닷컴은 “이치로가 곧바로 내년 7월 명예의 전당 입회식서 연설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건 매우 쉬운 일”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 앞서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2014년)와 타자 마쓰이 히데키(2018년)가 후보에 올랐지만 탈락했다. 둘 다 1% 안팎의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입성 자체보다 궁금한 것은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느냐다. 일각에서는 ‘만장일치’까지도 노려볼 만하다고 전망한다. 지금껏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얼굴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하다. 통산 652세이브를 올린 전설의 리베라는 2019년 투표서 모두의 찬성 속에 명예의 전당으로 향했다. 통산 3465안타를 기록한 데릭 지터는 2020년 투표에서 딱 한 표가 부족했다. MLB닷컴은 “이치로는 리베라와 함께 만장일치로 명단에 오를 유력한 후보”라고 평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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