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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에 밀린 韓 축구… 오늘 ‘조 1, 2위’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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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30분 말레이와 3차전

1위땐 日-2위땐 사우디와 붙을 듯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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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25일 오후 8시 30분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사실상 16강을 확정한 상태라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어떤 상대를 만날지가 관심사가 됐다.

한국은 요르단과 나란히 1승 1무(승점 4)로 득실차에서 두 골 뒤진 2위다. 총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각 조 1, 2위를 비롯해 3위 여섯 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도 16강에 합류하는데 한국은 이미 조 3위 이상의 성적은 확보했다.

한국이 많은 골을 넣어 말레이시아를 꺾고 조 1위를 확정하면 D조 2위가 유력한 일본을 만난다. 조 2위가 되면 F조 1위를 달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3위가 될 경우 D조 1위를 확정한 이라크나, 개최국이자 A조 1위인 카타르와 맞붙는다.

어느 팀을 만나든 쉽지는 않다. 한국은 최근 일본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안컵 3회 우승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탈리아 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 등을 지휘했던 명장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맡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카타르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꺾은 이라크도 만만치 않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지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로 한국(23위)에 크게 뒤져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6승 12무 8패로 우세하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패한 건 1985년 3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경기(0-1 패)가 마지막이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말레이시아는 2경기에서 득점 없이 5골을 내주며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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