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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뮌헨 투헬의 선수탓, "얘들아 반성해, 너네 때문에 진거야"... 구단 내부 불만 폭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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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감독은 선수탓, 선수들은 불만 폭주. 김민재 없는 바이에른 뮌헨이 표류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뮌헨은 승점 41점(13승 2무 2패)으로 1위 바이어 04 레버쿠젠(승점 48)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브레멘은 승점 20점(5승 5무 8패)으로 리그 13위에 올랐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리로이 자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공격 2선에 섰다. 라파엘 게헤이루-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에 섰고 알폰소 데이비스-마테이스 더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꾸렸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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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은 3-5-2 전형으로 맞섰다. 닉 볼테마데-저스틴 은진마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펠릭스 아구-옌스 스타게-센느 리넨-로마노 슈미트-미첼 바이저가 중원을 맡았다. 안토니 융-마르코 프리들-니클라스 슈타르크가 백스리를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미하엘 체터러가 꼈다.

뮌헨은 전반 24분 실점 위기에 처했다. 동료와 공을 주고받은 바이저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데이비스를 때린 뒤 막기 어려운 코스로 튀었다. 이를 노이어가 가까스로 쳐냈다.

곧이어 전반 25분엔 브레멘이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VAR)로 득점 인정되진 않았지만, 역습에 나선 은진마가 침착한 슈팅으로 노이어를 이겨내고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한 숨 돌린 뮌헨, 후반전에는 기어코 실점을 내줬다.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직접 공을 잡고 전진한 바이저는 박스 안에서 데이비스를 따돌리더니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뮌헨은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끝내 골을 만들지 못하고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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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공백이 컸던 경기다. 뮌헨은 더 리흐트-우파메카노 조합으로 수비 라인을 구성했지만, 측면에서 상대 공격수를 막지 못하며 실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경기 종료 후 독일 '키커'는 "뮌헨의 승기가 깨졌다. 브레멘은 시즌 첫 번째 원정 승리를 거뒀다. 브레멘은 뮌헨 원정에서 큰 놀라움을 안겼다"라며 의외의 결과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 경기도 패하면서 토머스 투헬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하게 자신을 항변했다. 그는 "아직 우승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라면서 "주중 경기에 잘하면 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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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배 원인에 대해 선수들을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선수들 중에도 아무도 자기 자신 스스로를 믿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최악의 경기를 펼쳤으므로 당연히 질만했다"라고 강하게 선수들을 질타했다.

한편 브레멘전 패배로 인해서 투헬 감독의 입지는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으로 인해서 선수단 내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독일 언론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부진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때문"이라거나 "레온 고레츠카는 자기 폼이 좋은데 선발서 제외되서 불만"이라고 뮌헨 내부 문제를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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