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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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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만난 이해찬 “살아 돌아와 감명… 총선 크게 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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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마치고 대화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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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이해찬 상임고문과 만나 “4월 총선에서 크게 이기겠다”고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 평화와 경제, 민생,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그런 각오로 좋은 방안이 있는지 제가 많이 여쭈었다”고 했다. 이어 “당을 갈등 없이 통합을 유지하고 공천 과정에서 공정한 시스템에 따라 엄정하게 공평하게 공천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지난 총선에서도 (이해찬 대표 체제로) 큰 승리를 이끌어 냈는데, 주신 말씀 저희가 잘 새겨서 대한민국 미래도 암울함에서 희망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체제’에서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의석까지 183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다.

이 고문은 “올 4월 총선에서 아주 크게 이겨서, 꽃을 피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무쪼록 미력이나마 이번 선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이렇게 살아오신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 하나님의 뜻이다. 생환해 선거를 진두지휘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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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와 이해찬 상임고문이 21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후 이동하고 있다.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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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 때부터 이 고문 측에 자문하고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 실무를 맡은 조정식 사무총장, 김성환 인재영입위 간사 등도 이 고문과 가깝다. 당 관계자는 “당초 연초에 회동이 잡혀 있었으나 피습 사건으로 연기된 것”이라며 “연말부터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회동 약속을 잡을 때 이 고문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었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가 공정한 공천 관리로 민주당의 통합을 이끌어낸 바 있다”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을 해왔고,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과 ‘친명 자객 출마’ 등 당 분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공정한 공천 관리’를 강조하는 차원의 만남이었다는 것이다.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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