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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 꿈꾸는’ 리디아 고, LPGA 개막전서 2타차 단독 선두…통산 20승 한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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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리디아 고가 드라이버 샷을 날린 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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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새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통산 20승에 한발 다가섰다.

그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리디아 고는 알렉스 파노(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통산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한국 군단은 5명에게 출전 기회가 있었으나 고진영과 김효주가 훈련을 이유로 불참하고 3명이 출전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 중에선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이 양희영과 함께 공동 20위(2언더파 214타)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선두권과 타수 차이가 커 역전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전인지는 출전 선수 35명 중 공동 32위(5오버파 221타)에 그쳤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지는 유명인 부문에선 북미아이스하키(NHL) 선수 출신 제러미 로닉(미국)이 107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리디아 고의 올해 목표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지난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말부터 이시우 프로의 지도를 받으며 목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이시우는 고진영과 김주형의 스윙 코치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시절 컷 통과를 걱정할 정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이 코치는 지도자로 전향한 후 고진영이 LPGA투어에서 거둔 14승 중 13승을 함께하며 교습가로 명성을 쌓았다.

리디아 고는 2023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진행된 이벤트혼성 골프대회 그랜트 손턴인비테이셔널에서 한 팀을 이룬 제이슨 데이(호주)와 우승을 합작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너무 복잡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더 간단하게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혼여행 등으로 대회를 줄였던 리디아 고는 올해 27차례 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리디아 고는 “신인 때와 비슷한 일정을 짰다”며 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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