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16강에 오른 알카라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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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의 '왕자' 카를로스 알카라스(21·세계랭킹 2위·스페인)가 상쥔정(18·140위·중국)의 돌풍을 잠재우고 2024 호주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알카라스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자 단식 3회전에서 상쥔정에 기권승을 거뒀다. 알카라스가 2-0(6-1 6-1)에서 맞은 3세트 게임 점수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상쥔정이 경기를 포기했다. 알카라스는 1시간6분 만에 16강행을 확정하며 체력을 아꼈다. 알카라스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60위·세르비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알카라스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대회 최고 성적은 2022년에 3회전이었다. 2022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새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알카라스는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라이벌로 평가받는다. 조코비치도 16강에 안착했다. 나달과 조코비치가 계속 승리할 경우 결승에서 맞붙는 대진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엄마 선수' 빅토리야 아자란카(22위·벨라루스)가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를 2-0(6-1 7-5)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34세 아자란카는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33세 이상의 나이에 2회 연속으로 호주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최초는 은퇴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다. 아자란카의 다음 상대는 우크라이나의 다야나 야스트렘스카(96위)다.
여자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는 린다 노스코바(50위·체코)에게 1-2(6-3 3-6 4-6)로 패해 일찌감치 짐을 쌌다. 시비옹테크가 호주오픈 16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회전 탈락했던 2019년 대회 이후 5년 만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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