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은 2.3%↑…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일본 도쿄 아사쿠사 관광객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소비자물가가 식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4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전년 대비 3.1% 올랐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제2차 석유파동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3.1% 올랐던 198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 목표로 제시해 온 2%를 웃도는 수치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2022년에 2.3% 오른 바 있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8.2% 올라 1975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식품업체들이 재료비와 운송비 상승을 가격에 반영하는 움직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숙박 요금은 일본 방문객 증가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17.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3%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로는 2.2%를 기록했던 2022년 6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닛케이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식품 가격이 다소 안정됐다"고 짚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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