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권영민 감독이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01.14.장충체육관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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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의정부=정다워 기자] 권영민 한국전력이 5라운드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20 25-16)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3연승에 성공했고, 승점 37을 확보하며 4위 삼성화재(38점)와의 차이를 1점으로 좁힌 채로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경기 후 권 감독은 “선수들이 미팅한 대로 정확하게 잘해줬다. 비예나를 초반에 잘 막았다. 서브, 블로킹도 잘 됐다. 오늘처럼 경기하면 따로 할 말이 없다. 워낙 잘해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봄배구 희망을 키운 권 감독은 3일간 휴식을 취한 후 후반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들쭉날쭉했다. 잘할 땐 잘했는데 못할 땐 못했다. 그래도 선참들이 잘 이끌어줬다. 임성진, 하승우 등도 중간에서 잘해줬다. 고비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선수들이 잘해줘 여기까지 왔다. 휴식기 동안 더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5라운드에는 승부를 볼 생각이다. 2위까지는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승점 차가 크지 않아 5라운드만 잘하면 1위에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 감독은 “하이볼 성공률이 낮아 보완해야 한다. 리시브 시스템도 타이스 합류 유무에 따라 더 잘돼야 한다. 잘되는 것은 더 잘되게 하고 안 되는 것은 보완하겠다”라는 계획을 이야기했다.
권 감독은 11득점, 통산 1200블로킹으로 힘을 보탠 신영석을 칭찬했다. 그는 “몸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경기 후 하루 이틀은 쉬어야 한다. 선참 역할을 잘해준다. 코트에 있으면 힘이 되고 상대에게 위압감을 준다. 축하하고 1500 블로킹까지 했으면 좋겠다”라고 격려했다.
KB 후인정 감독이 9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하고 있다. 2024.01.09.의정부 | 강영조 기자 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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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패배로 4라운드를 마친 KB손해보험의 후인정 감독은 “감독으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내용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프로 선수들이고 프로팀의 일원이면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된다. 그런 경기가 나왔다. 순위가 많이 떨어져 있어 힘든 것은 있지만 프로 선수라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이야기했다.
이어 후 감독은 “팬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경기가 안 되니까 선수들도 열심히 할 생각은 있겠지만 어려웠던 것 같다. 스포츠는 말이 아닌 몸으로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휴식기에 접어드는 가운데 후 감독은 “모든 것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 아직 12경기가 남았다. 지더라도 열심히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휴식기에 더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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