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비명계 탈당에 “안타깝지만, 단일 대오가 책임과 소명”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 대표는 이날 인재환영식에서 김씨를 발표하며 “지금 지하에 계신 김구 선생께서 통탄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홍범도 장군 흉상을 치운다든지, 육사의 독립영웅실을 철거한다든지”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 회의실에 김구 선생 사진을 설치하는 제막식도 열었다.
김씨 조부는 김신 전 공군 참모총장, 부친은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다.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김씨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었지만 귀국해 공군 정보장교로 복무, ‘병역 명문가의 길’을 선택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전역 후엔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에 입사했고, 어린이 대상 독립운동 교육컨텐츠를 만드는 벤처 기업을 창업해 운영 중이다.
김씨는 지난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가 ‘청년 인재’로 발표했던 인물이다. 김씨는 당시 민주당 선대위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3·1절 집중유세에 참여해 이 대표 지지를 호소했었다. ‘예비역 장병·유공자 후손·참전용사 등 7만명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김씨 영입을 발표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탈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께서 당을 떠나시고 몇몇 의원들께서도 탈당했다. 통합, 단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참으로 안타깝단 말씀드린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단일한 대오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희망과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는게 책임과 소명”이라고 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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