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6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韓, 더이상 손흥민 원맨팀 아니다!!" '멀티골 폭발' 이강인 폭풍칭찬 ESPN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더이상 손흥민 원맨팀이 아니다".

대한민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1차전서 바레인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이강인(PSG)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그동안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을 누볐던 이강인은 아시안컵 무대를 처음 밟았는데 대단한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부터 2골을 기록한 그는 미나미노 다쿠미(일본), 아크람 아피프(카타르)와 함께 대회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여름부터 '매머드 클럽' PSG에서 뛰는 이강인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플레이어 중 하나다.

AFC는 대회를 앞두고 이강인을 아시안컵을 빛낼 5명의 영 스타로 선정하면서 "박지성의 후계자가 돼 대망의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을까"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과연 뜨거운 관심이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첫 경기부터 보여줬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예상대로 첫 상대 바레인은 공격보다 수비에 무게를 뒀는데 한국은 이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38분까지 황인범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33분에는 바레인의 역습에 결정적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강인이 전반 중반까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묶인 영향도 컸다.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바레인 선수 2~3명이 둘러싸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예열을 마친 이강인은 후반전에서 자신을 향한 기대치에 응답하는 대단한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이 후반 초반 바레인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고, 후반 6분 일격을 당한 뒤에 그의 몸짓 하나하나가 빛이 났으니 더 값졌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바레인 골문 구석을 찔러 그대로 득점했다. 동점골을 허용해 분위기가 자칫 가라앉을 수 있던 상황에서 5분 만에 리드를 가져와 흐름을 되찾았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계속 바레인 골문을 두들겼는데, 이강인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황인범으로부터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침착하게 따돌렸고, 왼발로 부드럽게 감아차 멀티골을 기록했다. 바레인의 추격 의지를 꺾은 결정적 한 방이었다.

ESPN은 이런 이강인의 활약을 두고 "대한민국은 더이상 손흥민 '원맨팀(The sole world-class player in the team)'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을 듯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ESPN은 "그동안 구자철·기성용 등 전임 주장부터 황희찬·황인범·이재성 등 현재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있었으나 이들은 진정한 게임 체인저라기보다 팀을 실망시키지 않는 믿음직한 '롤 플레이어'였다"라고 설명했다.

또 "바레인이 손흥민에게 이중, 삼중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이강인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평가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은 오는 20일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2차전을 요르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 10bird@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