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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처럼 뛰고 승리 이끌었다, ‘미친 활약’ 이강인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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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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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클린스만호의 승리를 이끈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더 나은 모습을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의 이강인은 15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이었다. 이강인은 1-1로 균형을 이루던 후반 11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민재가 연결한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골대로부터 약 20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강력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 포스트를 스친 후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를 올린 이강인은 후반 23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따돌린 후 정확한 왼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밖에도 이강인은 환상적인 드리블과 창조적인 킬러 패스로 경기 내내 공격을 이끌었다.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를 떠오르게 하는 수준 높은 플레이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피치 위 모든 선수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플레이를 90분 내내 구사했다. 동료의 골 결정력이 따라줬다면 어시스트도 2~3개 정도는 기록할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후 이강인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부터 쉬울 것이라 생각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점도 있었고, 안 좋은 점도 있었다”라며 어려운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강인은 “실점을 하든 골을 넣든 우리가 하려는 플레이를 한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실점하면 골을 더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뛰어야 한다. 득점을 해 팀에 보탬이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강인은 “다음 경기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오늘 경기보다 더 나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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