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6일 비공개로 열린 특별보좌역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강위원 전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에게 당대표 특보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강위원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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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위원 이재명 당대표 특보가 15일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측근인 강 특보는 음주·무면허 운전과 성추행 2차 가해 등으로 논란이 일었다.
강 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계속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규정상 적격 여부와 관계없이 저로 인해 이재명 당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강 특보는 그동안 비명계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총선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지난 8일 검증위에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했으나, 검증위는 적격 혹은 부적격 판정을 내리지 않고 있었다.
강 특보는 “국회의원으로 일할 권한을 얻고자 했던 꿈은 내려놓는다”며 “그러나 시민자치공화국, 시민공동정부 광주를 만들기 위한 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5기 의장 출신인 강 특보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일 때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을 지냈다. 현재 친명계 원외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강 특보는 “민주당을 권력보다는 권한이 많은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97·08세대들과 함께 민주당을 혁신해 포스트 87 체제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90년대 학생운동에 대한 대대적 탄압과 이념 공세로 겪은 시련과 고초는 말로 다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시련이 마음 근육을 단련시켜 역량을 키웠다”며 “우리 세대가 정치 혁신의 주체이자 대전환의 시기 국가의 미래를 준비할 역량과 진정성 모두를 다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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