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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엔도, 클롭의 바람 일축하다…"조기탈락하라고? 우승하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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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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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히는 가운데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지난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에 깜짝 입단,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는 주장 엔도 와타루는 우승 목표를 당당하게 밝혔다. 소속팀 감독의 "조기 탈락 뒤 빨리 돌아오라"는 농담에도 "우승하고 간다"고 받아쳤다.

일본은 1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 투마마 경기장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베트남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 엔트리 26명 중 20명이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의 빅리그 혹은 중상위권 리그에서 뛰며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이 포진한 한국을 제치고 우승 1순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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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는 첫 여정인 베트남전을 앞두고 우승 얘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13일 도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장으로서 어떻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지 팀원들과 준비하고 있다"며 "모리야스 감독이 말한 것처럼 새해에 참혹한 지진이 일어났는데 우리의 경기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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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선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지난 11일 현재 21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지진 사망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276명이 숨진 2016년 구마모토 지진 이후 8년 만이다.

엔도는 기자회견에서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축구를 언급했다.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 뿐만 아니라, 선제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다. 현대 축구에서는 항상 전진하는 방식의 축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클롭 감독의 발언이 화제에 올랐다. 한 기자가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당신과 모하메드 살라(이집트 대표팀)가 빨리 (리버풀)경기를 뛸 수 있도록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는데 어떤 기분이 드는가"라고 질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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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엔도는 웃으면서 "클롭 감독의 농담이다"면서도 "내가 리버풀에 필요하다는 뜻으로 매우 큰 영광이다. 그러나 난 현재 일본 대표팀 주장이기 때문에 대회에서 우승하고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주장의 무게에 대한 질문엔 "선수들을 비롯해 코치들과도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두 집단을 잇는 다리의 역할을 내가 맡았다. 그러나 동시에 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도 소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팀에 문제는 없다"며 "대회 때 내가 직접 나서서 선수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하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러한 대화가) 전혀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며 일본 대표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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