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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中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하락 0.3%↓…커지는 디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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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물가도 2.7% 하락해 15개월째 마이너스

연합뉴스

장을 보고 있는 중국 소비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홍제성 기자 =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도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하면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월(-0.5%)과 10월(-0.2%)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 -0.4%보다는 약간 높았다.

중국 CPI는 지난해 7월 0.3% 하락하며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8월 0.1% 상승하며 반등했으나 10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비식품 물가는 0.5% 상승했으나 식품 물가가 3.7% 떨어져 하락세를 이끌었다. 상품 물가는 1.1% 하락했고, 서비스 물가는 1.0% 상승했다.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의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0.2% 상승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했다.

PPI는 전달(-3.0%)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지만, 2022년 10월 -1.3%를 기록한 뒤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써 2023년 1년간의 PPI는 전년 동기보다 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 물가가 석 달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데다 생산자 물가 하락세도 장기간 계속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금리 인하 등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내면서 8∼9월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어 선방했지만 다시 경제회복 동력이 약해지는 징후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경기 수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xing@yna.co.kr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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