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볼라스포르트’는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25)가 진출한 한국여자배구를 시청하다 보면 김연경이 상대에 치명적인 한방을 가하는 것에 시선이 간다. 왜 레전드로 불리는지 알만하다”고 보도했다.
‘볼라스포르트’는 관련 도메인 세 개가 스포츠 기타 부문 인터넷 통신량 TOP3를 휩쓸 정도로 영향력이 큰 스포츠 매체다. V리그 여자부는 메가와티 항에스트리 페르티위가 이번 시즌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입단하면서 인도네시아 관심 대상이 됐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2023-24 한국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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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1월10일 현재 2023-24 V리그 여자부 ▲공격 성공률 2위 ▲리시브 효율 6위 ▲득점 7위에 올라 있다. ‘볼라스포르트’는 “어느덧 30대 중반도 막바지에 접어든 나이지만, 여전히 확실한 Kill 능력은 밝게 빛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독자한테 소개했다.
Kill은 득점으로 직결되는 공격을 뜻하는 배구 용어다. 김연경은 2011-12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및 제30회 영국 런던올림픽 MVP·득점왕을 석권하여 세계 최고 여자 스타로 우뚝 섰다.
‘볼라스포르트’는 “(기복이 없진 않겠지만) 아직은 전체적으로 꾸준한 기량이 더 눈에 띈다. 이름값 못지않게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역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며 김연경 기량 유지를 호평했다.
김연경이 한국여자배구 경기 도중 흥국생명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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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여자배구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MVP 2012 ▲득점왕 2012·2016 ▲베스트7 2016 ▲서브상 2015·2016 등 시즌 단위 개인상만 6차례 받았다.
‘볼라스포르트’는 “(8년 전까지였던 전성기와 비교하여) 예전만 못하다는 아쉬움보다 어떻게 지금까지 저만큼 잘할 수 있는지에 감탄해야 한다”며 김연경의 지속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V리그 여자부는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팀 에이스”라고 분석한 ‘볼라스포르트’는 “그러나 김연경은 현재 모든 국적을 통틀어 가장 만만치 않은 상대 중 하나다. 한국에서는 ‘미쳤다’라고 표현하는 맹활약을 할 때 또한 있다”며 인도네시아 독자한테 설명했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V리그 여자부 홈경기 현대건설전 블로킹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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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배구연맹(FIVB) 공식 SNS ‘발리볼 월드’는 “한국이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33세의 김연경을 2021년 여자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마지막 불꽃으로 제2의 전성기를 장식한 것도 벌써 3년이 지났지만, 이번 시즌 역시 국내 무대에서는 손에 꼽을만한 개인 능력이다. V리그를 지난해부터 처음 봤을 ‘볼라스포르트’가 놀라워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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