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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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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물가 가는 길 '울퉁불퉁'…예방주사 맞은 美증시 혼조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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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알룰라 로이터=뉴스1) 우동명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후 4번 째로 중동 순방 중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알룰라의 공항을 떠나기 앞서 취재진을 만나 “홍해에서 국제 상선을 향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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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예상 밖으로 튀어오른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를 조기에 단행하지 않겠다고 미리 여러차례 예방주사를 놓은 상황이라 투심은 크게 영향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29(0.04%) 오른 37,711.02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3.21포인트(0.07%) 하락한 4,780.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0.54포인트 올라 지수는 전일과 비슷한 14,970.18에 마감했다.

글로벌X의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2월 CPI 상승은 경제 회복의 예측 불가능성과 거시경제 데이터의 불투명성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신호"라며 "시장은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비해야 할 수도 있고,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러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제한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거나 잠재적으로 긴축을 강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FRA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목요일의 매도세는 부분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일정을 둘러싼 완화된 기대와 실적불안의 영향을 받았다"며 "거시환경 변화보다는 지난 연말 기업들의 실적이 투자자의 불안을 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멀어지는 3월 금리인하…2% 물가로 가는 길 '울퉁불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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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보다 3.4% 상승해 예상치인 3.2%를 웃돌았다. 조기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이들의 실망감이 커질 지표다. 이날 미국 노동부 통계국은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비 3.4%, 전월비 0.3%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헤드라인 CPI가 3%대 초반일 거라고 예상하던 전문가들의 기대보다는 높은 수준의 물가가 유지된 셈이다.

가격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비 3.9% 증가해 이 역시 예상치였던 3.8%를 다소 상회했다. 이 데이터가 나오면서 주식시장에서 선물가격은 하락했고, 국채수익률은 상승했다. 3월로 기대했던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금리인하 기대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연준의 물가목표는 2% 수준인데, 아직까지 물가가 4%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고금리 수준을 중앙은행이 수개월 더 유지할 거란 전망이 가능하다.

11월 CPI 결과가 전년비 3.1%, 전월비 0.1% 였던 것에 비하면 12월 수치는 한 달 만에 다시 물가가 반등했다는 명백한 증거로 보인다. 지난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수치는 2022년 말 6.5%에서 1년 만에 3%대로 떨어지면서 연준의 긴축정책 효과를 체감하게 했다. 하지만 월별로 변동하는 수치는 생각보다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중앙은행 관계자들마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큰 방향성 측면에서 물가는 잡혀가지만 산적한 변수가 언제 어떻게 다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는 12월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임대료와 자동차 보험, 치과 방문 비용 등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지만 가구나 장난감, 스포츠 용품 물가는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은 휘발유 및 전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계절 조정 기준으로 0.4% 증가했다.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달 말로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증시 낙관론자들은 빠르면 3월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 여겨왔지만 이번 12월 데이터는 이러한 조기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요인이다. 연준은 별도의 인플레이션 척도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를 사용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상무부가 이달 말에 발표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전일 PCE 지표를 사용한 인플레이션이 2.5%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3개의 층으로 이뤄줬는데 첫째 층인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정상회됐고 둘째 층인 상품 인플레이션은 거의 제로(0)에 가깝게 떨어졌으며 가장 고질적인 셋째 층인 노동집약적인 서비스 인플레이션도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이 좀더 완화돼야 하며 이 과정에서 실업률이 현재 3.7%에서 4%로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금리를 당분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내에 금리인하 피봇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첫 거래

머니투데이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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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개 종목이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SEC(미국증권거래위원회)가 신청사 전부의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곧바로 익일부터 거래가 개시된 것이다.

이날 그레이스케일(GBTC)과 블랙록(IBIT)의 종목들이 시장을 리드하면서 투자자들은 수백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GBTC는 거래개시후 등락을 거듭하다 종가는 0.48% 상승한 40.69달러에 마무리했다. IBIT는 4.69% 떨어진 26.63달러를 기록했다.

그레이스케일 펀드는 이미 28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장외 신탁에서 전환돼 11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펀드 규모를 자랑한다. 해쉬덱스(Hashdex) 펀드는 기존 비트코인 선물 ETF의 전략 변경으로, 관련 서류에 따르면 목요일 아침 변경 사항이 아직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첫날 변동성은 큰 수준이다. 코인 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디지털 통화는 목요일 오전에 잠시 4만 9000달러를 기록했다가 4만 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24시간 내내 거래되므로 자금의 첫날 움직임은 정확한 출시 시점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ETF는 투자자가 펀드의 기본 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는 주식을 구매하는 투자 수단이다. 가장 인기 있는 ETF는 주가지수 펀드이지만, 최근 채권과 파생 상품, 금과 같은 상품을 추적하는 ETF도 늘고 있다.

투자자들은 뮤추얼 펀드에 비해 유동성과 세금 혜택이 높으 ETF를 자주 활용하고 있다. 자산 관리자들도 비트코인 ETF가 암호화폐에 새 투자자를 몰고 올 것이라고 본다.

위즈덤트리 대표인 조나단 스타인버그는 "실제로 이런 장점이 ETF가 만들어진 목적"이라며 "어렵고 복잡한 일을 단순하고 거래에 적합하게 만드는 것이며, 이는 자산 클래스를 주류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와 금융 자문가들은 비트코인 ETF의 성과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가격을 얼마나 잘 추적하는지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펀드 가격과 기본 비트코인 가격 사이의 큰 격차는 ETF의 빈약한 거래 또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낼 수 있다. 거래량이 많은 펀드가 추적에러가 없이 효율적이기 때문에 거래량은 투자자에게 중요한 지표가 된다.

펀드의 성공은 가격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 몇몇 펀드 발행사는 출시 직전에 제안된 수수료를 인하했다. 많은 펀드는 단기적으로 관리 수수료를 0%로 낮추는 임시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란의 美유조선 나포…유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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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시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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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란이 페르시아만에서 미국 국적의 유조선을 나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됐다. 홍해 상에서 예멘 후티 반군을 이란이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미국 국적 상선에 직접적 위력을 가한 것이다.

이란의 혁명수비대 산하 언론인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 해군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해역에서 미국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를 나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에 대해 법원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는데, 나포 명분은 이 유조선이 이란의 석유를 훔쳐 미국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지정학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1% 오른 배럴당 72.58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1.56% 상승한 배럴당 78달러를 나타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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