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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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 혐의로 국가대표에서 잠정 배제된 황의조가 소속팀에서도 설자리를 잃었다. 노리치 시티와 임대 계약을 돌연 해지하고 노팅엄 포레스트로 조기 복귀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구단은 10일(한국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당초 임대 기간은 1년이었으나 130일 만에 조기 복귀한 것.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노리치 역시 "(황의조가) 몇 달간 보여준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임대 종료를 발표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노리치에서 공식전 1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면서 EPL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지난해 2월에는 K리그1 FC서울에서 6개월 단기 임대로 활약한 뒤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다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지난해 9월 노리치 임대를 선택했다.
노리치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조기 복귀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노팅엄은 노리치보다 황의조의 입지가 더 좁은 팀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노팅엄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노팅엄에서는 크리스 우드가 7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타이워 아워이니, 안토니 엘랑가가 나란히 4골로 뒤를 잇고 있다.
노리치는 황의조의 임대 계약을 조기에 종료한 이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영국 BBC 방송은 황의조의 부상이 조기 복귀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분석했다.
현재 황의조는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황의조 없이 나서게 됐다.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안컵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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