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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 수가 33만명 가까이 늘었다. 80만명 넘게 늘었던 2022년보다는 크게 둔화했지만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천841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2만7천명(1.2%)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0.7%포인트 상승한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 수는 4만3천명 줄었고 도소매업에서도 3만7천명 감소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천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4천명) 등에서는 늘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6만6천명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50대(5만9천명), 30대(5만4천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8천명, 40대에서는 5만4천명 줄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취업자가 줄어든 것은 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며 "최근 재학생 비중이 늘어나 비경제활동인구로 빠지는 사례가 많고, 고용 상황이 좋았던 전년의 기저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9만3천명으로 28만5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7월 21만1천명에서 10월에 34만6천명까지 늘어난 뒤, 11월에 27만7천명으로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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